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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U SPOREX |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Overview
충남대학교 체육교육과 이승민 교수는 스포츠심리학자이자 충남대 체육진흥원장입니다. 그는 2010년 충남대 캠퍼스에 처음 발을 들인 순간부터, 소나무 숲과 구릉 지형이 어우러진 이 공간을 단순히 이동하는 길이 아닌 걷고 싶은 길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품었습니다. 이후 2020년부터 직접 교양수업을 통해 30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샅샅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몽골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과학 지원, 충남대 여자축구팀 CNUW FC 창단 등 현장 중심의 커리어를 쌓아온 그에게, 샅샅길과 SPOREX는 연구실 밖에서 오랫동안 그려온 청사진이었습니다.
2026년 3월, 320억 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된 CNU SPOREX가 완공됐습니다. 수영장·헬스·필라테스·골프·스포츠홀을 갖춘 대전 최대 규모의 복합 체육시설입니다. 이승민 원장은 이 개관 시점에 맞춰 캠퍼스 건강 인프라 전체 — 샅샅길 30개 코스와 SPOREX — 를 처음으로 하나의 언어와 시스템으로 정리해 구성원과 지역 시민에게 전달하는 에디토리얼 디자인을 의뢰했습니다. 러닝길 6개, 숲길 9개, 사잇길 15개 — 총 30개 코스로 구성된 이 인프라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다는 것이었습니다.
Context
충남대학교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과 구릉 지형이 어우러진 환경은 걷기에 적합했지만, 이를 구성원이 실제로 활용하도록 안내하는 정보 체계는 없었습니다.
수영장·헬스·필라테스·골프·스포츠홀을 갖춘 CNU SPOREX가 완공되면서, 캠퍼스 전체 건강 인프라를 하나의 경험으로 묶을 수 있는 물리적 거점이 생겼습니다. 샅샅길은 SPOREX에서 시작해 캠퍼스 전체로 뻗어나가는 동선이 되었고, 이 프로젝트는 그 연결을 구현하는 작업이었습니다.
Objective
캠퍼스 안에 이미 존재하는 건강 자원을 어떻게 '보이게' 만들 것인가.
정보 시스템 설계: 사람들이 실제로 들고 다니고 반복 참고하게 되는 정보 체계를 만드는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매체별 역할 분리: 가이드북(맥락과 활용 정보) · 리플릿(코스 지도) · 포스터(개관 첫 인상) — 세 산출물이 각각 다른 사용 상황을 커버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공공성과 브랜드성의 균형: 국립대학 공식 인쇄물로서의 신뢰감을 유지하면서, 기존 공공 인쇄물의 관습적 비주얼에서 벗어나는 것.
확장 가능한 구조: 이번 에디토리얼 그래픽 디자인 개발 이후 캠퍼스 사이니지·디지털 콘텐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Market & Brand Analysis
캠퍼스 건강 인쇄물의 일반적인 접근은 두 가지입니다. 시설 정보를 나열하는 공지형, 운동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캠페인형. 둘 다 사용자를 실제 행동으로 이끄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정보를 행동 맥락에 맞춰 재구조화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30개 코스 RUN·FOREST·BETWEEN으로 분류한 것은 콘텐츠 정리가 아니라 UX 설계였습니다 — 사용자가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즉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화여대·서울대 등 타 대학 캠퍼스 지도 레퍼런스를 검토했을 때, 이처럼 행동 맥락 기반으로 코스를 설계하고 에디토리얼 형식으로 구현한 사례는 국내에서 전례가 없었습니다.
Approach
디자인 이전에 정보 구조를 먼저 설계했습니다.
행동 맥락 분류 — RUN · FOREST · BETWEEN: 30개 코스를 사용자의 목적과 상황에 따라 세 가지로 재편했습니다. 이 분류가 각 코스의 이름·난이도·소요시간·칼로리·추천 상황을 일관된 언어로 정리하는 정보 체계의 뼈대가 되었습니다.
3부 구조 가이드북 — 진입에서 루틴까지: 1부(샅샅길 코스 시스템) → 2부(SPOREX 시설 활용) → 3부(건강 지식과 실천 정보).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일상 루틴으로 만드는 과정까지를 한 권 안에서 설계한 구조입니다.
별색의 기능적 사용 — 형광그린: 지도 위 코스 선의 가독성과 공공 인쇄물 관습에서의 이탈, 두 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시킨 선택이었습니다.
매체별 정보 밀도 조절: 가이드북은 80p의 깊이로, 리플릿은 4단 병풍접지 안에 핵심 추천 코스만 압축했습니다. 같은 정보 시스템을 사용 맥락에 따라 밀도를 달리한 것입니다.
Information Architecture
'샅샅(샅샅이)'은 구석구석 빠짐없이 살핀다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이 이름이 이미 프로젝트 전체의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코스 이름은 정보가 아니라 경험의 언어로 설계했습니다. "아앗–아 숲길(F01)"은 짧고 허망하지만 숲길을 걷긴 걸었다는 감각을, "썸타기 빌드업 숲길(F04)"은 설레는 동행의 분위기를, "갓생 숲길(F07)"은 완주했을 때의 성취감을 이름 자체로 전달합니다. Z세대 언어 감수성을 반영하면서도, 각 코스의 성격을 한 줄로 설명하는 기능적 언어입니다.
가이드북의 정보 위계는 세 단계입니다. 코스 시스템(1부) → 시설 활용(2부) → 건강 지식(3부). '캠퍼스에서 어디를 걷나'에서 시작해 '어떤 시설을 쓰나', '왜 움직여야 하나'로 이어지는 사용자의 의사결정 흐름을 따른 구조입니다.
비주얼 언어는 체육시설의 환경 자체에서 가져왔습니다. 코트·필드·트랙의 구획선과 공간 구조를 주요 모티브로 삼고, 과감한 타이포그래피와 뚜렷한 면 분할로 리듬감을 만들었습니다. 컬러는 형광그린과 라이트블루를 중심으로 건강함과 상쾌한 에너지를 표현하고, 그레이를 보조 컬러로 사용해 전체 톤이 가벼워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았습니다. 포스터·리플릿·가이드북이 각각 다른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하나의 프로젝트로 읽히도록, 통일된 시각 언어와 톤을 유지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 설계 기준이었습니다.
Outcome
가이드북 80p · 리플릿(4단 병풍접지) · 포스터(A1) — 3종
2026년 3월 25일 CNU SPOREX 개관식 당일 배포
국립대학육성사업 사업비 지원 공식 인쇄물로 채택
샅샅길 지도 소스는 외부 사이니지 제작사와 연계, 캠퍼스 내 안내판 시스템으로 확장 진행 중
Key Achievements
프로젝트 완납 당일, 이화여대·충북대·시립대·전북대 4개 대학이 샘플을 요청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른 대학들이 자신의 캠퍼스에 적용하고 싶은 레퍼런스로 작동한 결과입니다. 캠퍼스 건강 인프라를 구성원에게 연결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안한 작업이었습니다.
Feedback
"제가 지금까지 학교에서 제작해본 자료 중에 최고입니다." — 이승민 원장, 충남대학교 체육진흥원
Press
Credit
Editorial Design & Content: 정나영
Print Production: 정나영
Project Direction: 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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